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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때

내 입맛에 안 맞았던 음식

(Feat. 맛없음)

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또한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일본 여행 때 맛있었던 음식과 달리

제 입맛에 안 맞았던 음식(Feat. 맛없음)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주관적인 성향이 강한 글이니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_^;;;)

 

오사카 도톤보리 킨류라멘(金龍ラーメン)

오사카 킨류라멘(金龍ラーメン) - 구글 맵 링크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킨류라멘'은 아주 유명한 가게입니다.

여행 준비했을 당시 제가 읽었던 여러 권의 가이드북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많은 분이 갔다 오셨더군요.

 

난생 처음 일본 여행이기도 하고,

도톤보리에 온 이상 한 번은 먹어봐야 할 것 같아 방문했습니다.

 

저는 킨류라멘의 첫 이미지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가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돈 코츠 라멘 특유의 냄새가 너무 역겹더군요.

돼지국밥을 좋아해서 평소에 자주 즐겨 먹는 편인데,

그 냄새와는 너무 다른 냄새였습니다.

온 김에 먹어봤으나, 제 입맛에는 안 맞네요ㅜㅜ

마늘? 후추? 넣어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밥과 김치가 무한 리필이라는 점이 훌륭하지만,

라멘이 너무 맛없어서ㅋㅋㅋ

 

그리고 작년에 엄마를 모시고 도톤보리를 갔는데,

분점이 몇 군데 더 생겼더군요

오사카 지유켄(自由軒)

 

지유켄(自由軒) - 구글 맵 링크

 

오사카 난바 지유켄은 가장 오래된 서양요리점입니다.

2010년에는 창업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가 있는 가게입니다.

지유켄에는 '명물 카레'가 유명한데,

오사카를 대표하는 카레로써 TV나 잡지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곳도 가이드 북을 통해 알게 된 음식점입니다.

'명물 카레'는 미리 비벼진 카레 위에 생계란이 올려져 있습니다.

미리 비벼진 카레 + 생계란의 조합

 

생계란이 고소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별로였습니다.

차라리 카레가 더 매웠으면 생계란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ㅜㅜ

도쿄 아사쿠사 산사다(雷門 三定)

아사쿠사 카미나리몬 산사다(雷門 三定) - 구글 맵

 

1837년에 창업. 에도 시대부터 그 자리를 지켜온 유명한 가게입니다.

산사다는 근해에서 잡은 물고기를 참기름으로 튀겨

포장마차에서 판매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아사쿠사에서 텐푸라로 가장 유명한 가게라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주문은 '상텐동(上天丼)'을 주문했습니다.

텐동이 너무 느끼하고 맛도 그다지...

그리고 텐푸라도 몇 개 안 올려져 있고,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텐푸라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상텐동(上天丼) - 1,820엔입니다!!!

(치느님 한 마리?!?!?!)

 

다른 텐동집에 이 가격이면 적어도 '아나고(穴子)' 한 마리 올려져있는데ㅜㅜ

오사카 에비노야에서 먹은 특상텐동(特上天丼) - 1,000엔

 

딱 보기에도 너무 비교되지 않습니까???

하라주쿠 마리온 크레페(マリオンクレープ原宿竹下通り店)

MARION CREPES - 구글 맵 링크

 

하라주쿠 하면 많은 먹거리가 있지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크레이프(Crepe)!!!'

하라주쿠에 유명한 크레이프 가게가 두 곳이 있는데

'Angels Heart'

'MARION CREPES'

입니다.

 

두 가게가 사이좋게 마주 보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크레페의 종류가 100가지가 넘지만,

가장 인기가 많다는 '초콜릿 크림 크레페'를 주문했습니다.

하라주쿠에서 유명한 가게이지만,

그만큼 맛있지는 않네요.

이건 뭐...

니맛내맛도 아닌ㅜㅜ

오다이다 키무카츠정(キムカツ亭)

 

키무카츠정 - 구글 맵 링크

 

키무카츠는 25겹 돈까스로 유명한 가게입니다.

 

오다이바 다이버 시티에서 먹었습니다.

'키무카츠동(キムカツ丼)'으로 주문

돈까스를 한 점 먹었는데, 너무 눅눅ㅜㅜ

얇은 돼지고기를 25겹으로 층층이 쌓아 튀겼다고 하는데,

특별한 것도 모르겠고 식감이 부드럽지도 않네요.

양도 적습니다ㅜㅜ

 

오다이바 다나카쇼텐(田中商店)

다나카쇼텐 - 구글 맵 링크

 

키무카츠가 입에 안 맞고 양이 적어서 다른 가게를 찾다가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다나카쇼텐이 보이길래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다나카쇼텐(田中商店)'

돼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3일간 끓인 스프로 유명한 라멘가게입니다.

면은 후쿠오카에서 직송되는 극세 국수를 이용하며,

차슈는 특제 가마에서 구워 감칠 맛이 있다고 합니다.

'라멘(ラーメン) + 계란조림???(味付玉子)'을 주문했습니다.

 

돈 코츠라멘의 특유의 냄새가 안 난다고 하는데

와우!!!

킨류라멘 뺨치네요

먹다가 남겼습니다ㅜㅜ

도쿄 진보초 키친 난카이(キッチン南海)

 

키친 난카이 - 구글 맵 링크

 

도쿄 여행 때 묵었던 호텔 근처에 있던 식당입니다.

5일 동안 호텔 <---> 지하철을 지나다니다 보니 오픈 시간부터 마감 시간까지

가게 안에 사람이 많았고, 밖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타베로그'에 검색을 해보니 평점도 높고, 현지인 추천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크림 크로켓 카레'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받았는데,

"엥?"

 

분명히 카레를 주문했는데 비주얼이 짜장입니다ㅋㅋㅋ

밥과 카레는 먹을 만했는데,

문제는 크로켓!!!

크로켓에서 오래된 기름 냄새가 나더군요ㅜㅜ

 

저는 그나마 다행인 게

매형이 주문한 건 고기가 올려져 있는데,

고기를 먹어보니

와!!!

누린내가 대박!!!

먹다가 뱉을 뻔했습니다.

음식을 남긴 채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ㅜㅜ

 

사진을 정리하다가 느낀 것이지만,

제 입맛에 안 맞았던 음식점은 사진이 많이 없네요ㅋㅋㅋ

 

일본 여행 때 내 입맛에 안 맞았던 음식 (Feat.맛없음)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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